비오는 오전, 아니 오후로 가는 길목에 운동을 마치고 학원으로 향하던 친구가 우산속에서 전화를 걸었다. 어제 영화를 봤는데 너무 웃겼어. 같이 본 사람이 어려운 사람만 아니었어도 진짜 크게 웃었을거야 하며 너랑 한번 더 볼 의향 백프로라고 했다.
비오는 우산속에서 생각나는 친구가 나여서 다행이야. 우린 그렇게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남은 나날동안 함께 즐거움을 나누겠지. 내 속에서 통화한지 좀 됐네 하면 어김없이 전화가 걸려오는것처럼. 홍상수감독은 행적을 만들어 가고 우리는 즐긴다. 엄지원이 인터뷰에 "우디알렌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했다. 그리고 홍상수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긴장되고 설레이고 무섭다면서 늘 새롭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쾌하게 보시고 웃으시면 될 것 같아요"
메세지를 보냈다.'영화보자' 비오는 날 백수의 문자에 바로 전화를 걸어 오는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조금은 위로가 되는 그런 것이랄까. 2시간을, 왕복 4시간은 그것도 비오는 평일에 조금 무리다. 가까운 곳에 하는 시간을 알아보니 저녁시간이다. 아, 그런데 아침에 읽은 텍스트속의 '김연수'가 스틸에 보여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럴수가. 안 볼 수가 없네. 보지도 않았는데 극장을 시간을 별점을 매기라 하네. 이런일이
090521 보기전 쓰는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