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내가 있었네. 여행속지
by Hola
태그 : 걷기여행
2009/12/31   경기도 여행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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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의 백미

사통팔달 수원화성
생각만큼 올해도 많이 걷지 못했다. 친구들이 오면 으례히 소개한 곳이기도 했지만 내년이면 이것마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생각이 든다. 눈온 날 화성엘 갔어야 했는데 따위의 생각보다는 직접 그곳을 걷고 싶다. 여유롭게 한나절이면 충분한데 마음만으로 가능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어쩌랴...수원화성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성 안과 밖을 드나드는 생활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고성처럼 높은곳에 우뚝솟아 위용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매일같이 성안밖을 드나들며 중심에 친근하게 자리잡고 있어 더 사랑스럽다.

성남, 광주, 하남으로 통하는 남한산성
가을의 남한산성을 좋아한다. 이곳은 전쟁방어를 위한 군사시설임을 상기시킨다. 곡선의 성곽을 따라 산 정상에서 걷는 성곽의 맛은 색다르다. 수원화성이 꼼꼼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라면 남한산성은 힘세고 난공불락의 느낌이 진하게 전해진다. 남한산성은 나라의 비상시 왕이 피난하여 정사를 보는 곳으로 도성과 같은 배치를 하고 있다. 남한행궁을 두고 좌우로 종묘와 사직을 두어 위기시 대피하는 곳이다.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의 터이기도 하지만 인조때 병자호란으로 파란을 맞은 역사의 장소다. 사대문과 적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설치한 5개의 장대중에 수어장대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산성의 독특한 재미는 '옹성'과 '암문'이다.
문의 일종으로 적의 침입을 대비해 성문을 이중으로 보호하기 위해 쌓은 옹성과 군량과 필요한 물품을 비밀리에 옮기는 곳 암문은적의 눈에 잘 띄지 않는곳에 은밀하게 만들었다.



조선 왕릉

올해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 왕릉, 개인적으로 왕릉에 가는 것도 좋아한다. 왕의 무덤이라 조경과 배치의 의미를 하나씩 세기며 둘러 보면 특별한 재미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에는 조선왕릉 대부분이 있다. 서울 사대문 안에 묘를 써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에 왕족들의 무덤이 있다. 왕릉이 만들어 지는 곳은 민가로부터 십리이상 벗어난 곳으로 울창한 소나무와 잔디들이 능을 감싸고 있다. 근교 학교들의 소풍장소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어릴적 소풍 어디로 갔어라'는 물음에 대부분 정릉, 동구릉, 선릉이 나오는 이유다. 수목원 못지 않은 수림을 자랑하고 잘 보존 관리되고 있어 왕의 무덤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은 꼭 해 볼만하다. 쉽게 역사공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이보다 좋은 학습이 없다.

by Hola | 2009/12/31 13:03 | 그들이 사는 세상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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