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수류정에서 창룡문까지 걷기
어둠이 내리는 성곽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연무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아주대에 내려 연꽃잎행복에서 삼계탕과 연잎밥을 먹고 수원역으로 갔다. 올 여름 세번 찾았다. 두번은 두친구에게 수원화성을 소개했고, 한번은 저녁을 먹고 바람쐬려 나갔었다. 매번 갈때마다 달라진다. 봄여름가을겨울 사진이 다르고 시간에 따라 다른 모습이다. 해질녁 창룡문 앞에는 동장대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찍으려는 사진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할려고 실랑이를 벌인다. 수원화성의 사계를 사진에 담는다는것 매력적인 작업이다. 언젠가 내게도 근사한 카메라가 생긴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중 하나다. 근사한 카메라가 있어야 한다는건 억지다.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은 용연, 화홍문과 더불어 화성의 3대 백미중 한곳이다. 방화수류정에 오르면 화홍문과 용연이 보인다. 수원 화성의 매력적인 점은 정자에 올라 쉬어 갈 수 있는 생활속의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이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곳에 앉아 감상을 할 수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더위를 피할 수도 있고, 낮잠을 잘 수도 있다. 방화수류정에 올라 빨간 화성열차가 정조가 좋아한 수원천 버드나무길을 따라 도는 모습이 보인다. 곡선의 성곽을 따라 창룡문까지 걸어 보면 이 느낌이 어떤건지 알 수 있다. 1번 국도 옆에 창룡문이 있다. 밤에는 야경이 멋지고 낮에는 넓게 펼쳐진 연무대와 심심한듯 이어진 성곽이 나른하다.
찾아가는 길
수원역에서 팔달문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수원시티투어버스도 좋고, 어떤 버스를 타도 대부분 경유하는 편이다. 화성행궁, 팔달산, 장안문, 화성박물관, 화성사업소, 연무대, 화성열차, 정조대왕동상, 수원역사박물관,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수원을 대표하는 곳들이 화성과 연결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