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를 따라 중문에서 성산항까지 먼 거리를 달렸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은게 다인채로 또 밥을 걸렀다. 꼭 시간이 애매한것도 아니었는데 우도에 가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비수기의 우도 음식점들이 문을 닫는다걸 몰랐다. 겨우 라면과 과자하나를 사가지고 돌아와 라면으로 저녁을 대신했다.
그렇게 여행의 휴유증들이 돋아나고 아물고 있었다.

펜션 앞으로 우도 사빈백사가 펼쳐지고, 부엌 창으로 속살을 드러낸 거친듯 정다운 유채밭이 나타난다. 전날 예약을 하면 비수기 숙박객에 한해 맛있고 저렴한 아침식사를 제공해준다. 갈색 강아지가 쫄쫄 따라다니고 약간의 흥정으로 참한 가격에 깔끔한 방을 얻었다. 주인내외의 서비스 마인드가 맘에 드는 곳. 아침식사도 훌륭하다. 해물된장찌개에 생선구이 그리고 향긋한 제주냄새 나는 밑반찬이 정갈하게 예쁜 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다음날 아침, 숙소 앞 의자에 앉아 전날 사온 엽서를 썼다. 엽서는 성산포 우체국에서 보냈다. 커피한잔도 덤으로 마시고, 이생진시인이 그토록 사랑한 성산포도 생각났고, 우도 화장실에서 본 김수영 시인의 시도 뜻밖의 장소에서 만났다. 로그하우스 www.log-house.co.kr 제주시 우도면 서광 2515-1 / 064-782-8212 / 011-9662-8118 090416 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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