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내가 있었네. 여행속지
by Hola
흐르는 강물처럼 파올로 코엘료
머리를 하는 동안 책을 주문했다. 올해는 코엘료의 책들이 좋아지고 있다. 처음 연금술사와 만났을 때는 순례자속의 '나'처럼 의심했다. 뭐든지 좋게 생각하고 좋다고 하는 것은 믿을게 못되고 좋아지지 않았다. 설날 연휴에 쉬러 가서 친구가 가져 온 '순례자'를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선한싸움' 침대 머리맡에 놓아 둔 책들 중에 밑에 있던 코엘료의 에세이를 꺼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지고 싶어서 사긴 했지만 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순간이 온 것이다. 잠시 여행을 떠나 다시 돌아 올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내의지가 아니라 외부적인 영향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씁쓸하다. 솔직하게 지금 기분을 어떻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창으로 보이는 지극히 당연한 풍경도 내것이 될 수 없는 상황. 오늘도 동수원 톨게이트를 나가고 들어오는 차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아침이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들의 목적지는 뚜렷한 것일까. 회사로 들어오는 차들이 보이고, 정지된 도로 위에 차들이 움직인다. 모형처럼.

오전 8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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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la | 2009/03/27 08:16 | City Life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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