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근방이라는 것과 전화번호만 들고 무작정 갔다. 몇 바퀴 돌았을까. 나올만도 하건만 오리무중. 전화를 걸었다. 받지 않는다. 어떡하지 주변을 돌다가 다시 전화를 건다. 신호가 가고 전화를 받는다. 휴~ 다행이다. 먼저 미안하다며 조금전 전화한 사람이냐고 한다. 그렇다고하고 어떻게 찾아가면 되냐고 했더니 KT전화국옆이라고 한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KT에 볼일보러 온것처럼 할려고 했는데 경비아저씨한테 걸려 식당옆 소방서와 KT사이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점시시간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전화를 못 받는 이유를 알만하다.


이곳도 전형적인 시골 식당분위기다. 주택을 개조해 입구쪽은 의자들이 있고, 주방이 보이고 주방옆에 방이 있다. 근방의 시청직원인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여럿, 외식나온 젊은 주부와 아이들이 보이고 우리는 방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뉴통일 청국장 3개요. 밑반찬이 나왔다. 평범한 열무김치, 콩나물, 감자볶음, 무우생채다. 일단 맛을 본다. 어라, 시골스럽잖아. 조미료도 거의 안쓴듯하공. 음....기대 만빵

또 다른 밑반찬, 풋고추멸치조림, 시금치, 장아찌 그리고 정말 고등어조림집해도 손색이 없을 '고등어무우조림'이 나왔다. 말랑말랑 익은 무우랑 고등어를 밥위에 얹히고 한 입 쏙하니...청국장이 나오기 전에 흥분의 도가니.


커다란 항아리에 담겨 나온 청국장을 한국자 떠서 맛을 본다. 이미 밑반찬에서 예상했지만 예상 초월 바로 원하던 맛. 요즘 보기 힘든 진한 청국장이다. 참고로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싫어해서 묵게 먹는 사람에게는 비추다. 하지만 기억속의 진한 맛을 원한다면 반할것이다. 역시 맛있는 음식의 즐거움은 그날 기분을 바꿔버린다.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명함이 없다. 맛있게 먹고 계산하고 나올때 챙겨오는 명함이 없는 걸 보니. 둘중 하나다. 맛이 없었거나 맛빼면 시체였거나. 차림표를 찍어왔다. 역시 맛있는 집은 명함이 없어도 잘된다.

안성 신성식당 : 청국장 전문 / 031-673-3723
홈페이지가 없어도 전화번호만 들고 안성시청 근방에서 찾으면 된다. 혹시 너무 바빠 전화를 받지 않을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주변에 볼거리 너무 많다. 그중에 베토벤바이러스 촬영지로 안성성당이 뒤로 돌아나가면 있다. 안성바우덕이축제, 남사당전수관, 태평무전수관, 조병화문학관, 미리내성지, 고삼호수, 또또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