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춥다는 오늘, 갑자기 양평 여름날이 생각났다. 민물고기연구소 근처에서 마땅히 먹을게 없어 '네네치킨'을 차로 배달시키고 에어컨 틀어놓고 차안에서 먹었었다. 일은 지치게하고 힘들었지만, 그렇게 여름날은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12월이 되었다. 낙엽 수북히 쌓인 산길을 내려오면서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찬공기가 몸속으로 들어와 움츠리게 하면서도 몸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 좋았다.
8월의 폴더를 꺼내 그때 느꼈던 기분속으로 잠시 돌아갔다. 해질녁 하늘과 길이 만나는 지평선이, 이내 기억속에서 깨어나고 우리는 그렇게 그 길을 달려 돌아왔었지. 그리고 무엇보다 추억은 차안에서 에어컨 빠방하게 틀어 놓고 낫선 곳 전봇대에 붙어 있는 녜녜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는것.

양평 : 6번국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