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내 성지로 가는 길에 만났던 안성의 들판이 좋았고, 성지내의 경당 마당에 떨어진 나뭇잎이 호암미술관에 비교될 정도로 운치를 더했다. 100년 돌성당 성 요셉성당 마당도 고즈늑한 시간을 머금고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마음을 흔들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성모성지 남양성모성지의 첫만남은 입구쪽 공사로 인해 소란스런 만남이었지만 조금 벗어나자 가을이 소복소복 내려앉은 성지안으로 초대되어 안으로 깊어지는 시간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었다. 묵주기도의 길을 따라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았다.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인생의 가을을 돌아보는 일
혼자만의 시간속에서 만나게 되는 시간들이 선명하게 반짝였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중얼거렸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찾아가는 길 : 미리내성지 안성-노곡교차로 우회전
남양성모성지 서해안고속도로-비봉IC 나가자 마자 우회전-제부도방향-남양시청-남양농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