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고 내리고 숲길을 따라 걷는다. 어느새 다가온 선선한 바람.
좋은 친구랑 숲속 의자에 앉아 세상 시름 같은건 잊고 환하게 웃고 싶다.
곧 사라질 녹음을 뒤로 여름이 간다.
[경기도 독산성 산림욕장]
찾아가는 길:1번 국도를 타고 수원을 지나 오산 입구 세마대삼거리에서 306번 지방 도로로 우회전, 2.2km를 달리면 닿는다.
주변 관광지:세마대, 보적사, 독산성, 서랑저수지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이 없고
두 길은 그 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 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 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라고.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문득 떠오른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