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중옛돌 박물관은 우리나라 석조유물을 한곳에 모은 돌박물관이다. 용인시 양지리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박물관은 세중여행사 천신일 회장이 한점 두점 모은 돌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지방색을 자랑하는 석인관, 능이나 무덤앞에 있는 문인석, 무인석, 석등, 망주석, 석마, 석양, 석호들이 곳곳에 있다. 다양한 돌 얼굴들이 사람의 얼굴처럼 제각각이다.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무표정한 얼굴 하나같이 다르다. 비오는 날 그곳은 약간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운무낀 산의 운치와 촉촉히 젖은 대지는 선명했다. 실내전시관에서 돌조각 시작의 역사를 만나 차한잔 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하고, 야외전시관을 다니며 궁금했던 돌들의 설명과 얼굴을 보다보면 어느새 한두 시간쯤은 금방 지나간다. 개인적으로 용인 호암미술관의 희원에서 본 작은 벅수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이곳에는 너무 많은 석인들이 있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떻게 운반했을까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했다. 지나친 돌조각 하나에도 옛선인들의 생각이 머물렀던 자리라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돌조각 손의 위치에 따라 무엇을 들었느냐에 따라 조각에도 역할이 있었다는걸 알고 나면 돌덩어리가 아니라 역사의 맥락을 쫒게 된다는걸, 인간의 생명보다 긴 수명으로 천년의 세월을 건너 뛰어 마주하는 돌조각이 과연 묵묵부답일것인지는...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고 싶어했던 궁금증을 해결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내비게이션에게 맛집을 추적해달라고 한다. 올라올때 봐 둔 맛집으로 간다.
맛집 - 토담두부세중옛돌박물관에서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체인점. 일반 두부음식점과 차이가 있다.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연두부와 조로 만든 경단이 다른 식당과 차별된다. 이어서 나온 맛보기 몇점의 보쌈도 일반적인 보쌈과는 달리 약간 훈제 느낌과 함께 특별한 맛이다. 메인 두부정식과 북어매운탕과 밑반찬이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다. 돌솥에 불렸다 먹는 누룽지탕으로 마지막 입가심을 하면 더이상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부르다. 자연속 야외박물관에서 눈요기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맛으로 배를 채우고 돌아간다면 하루 휴식여행으로론 그만일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