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흐린날, 동생 태경과 지도 한장 들고 찾아 간 곳.
잉까의 신성한 계곡 삐삭(PISAUQ)유적지.
CUZCO에서 로컬 버스로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 높은 지대에 계단식 형식으로 이뤄진 유적지. 올라가니 분홍빛의 안산암들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아름다운 인띠와따나(INTIHUATANA, 태양을 잡아 두는 곳)와 천문대가 신전과 함께 있었다. 삐삭은 이전에 페루의 어느 곳에 있는 잉까 유적지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다섯배나 더 큰 규모의 도시였다고. 유적지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대에서는 멋진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왔다. 계곡 깊은 곳에서부터 우루밤바(URUBAMBA)강이 비예 사그라도(VALLE SAGRADO, 신성한 계곡)의 마을과 들판을 휘둘러 흘러가고 있었다.
이 날 동생 태경이 체기가 있어서 힘들어 했다. 만능우먼 라라, 어떡하든 바늘로 따야 하는데 실과 바늘은 없고, 그렇다. 가방속에 숨겨 두었던 도루코 칼과 태경의 잠바 모자끈을 실삼아 피를 뽑아내니 수학 여행 온 아이들 기절하기 일보직전. 걱정말라고. 나의 직업은 의사다. 지금 긴박한 상황이어서 이렇게 하는 거다라는 말에 안심. 거짓말 한 이유는 우리를 미개인으로 볼까봐. 그 후 태경은 즐겁게 투어를 했지요. 역시 따는 것, 라라를 못 당한다니깐.
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숙소라는 뜻)
우루밤바를 감시하는 요새이자 전사들의 숙소로 쓰였던 오얀따이땀보의 유적지는 잘 짜여진 잉까 기술의 걸작. 차곡차곡 쌓아올린 거대한 계단식 돌담들이 인상적이었다. 1780년 마지막 잉까의 후손임을 자처하는 뚜빡야마루의 반란이 있었다. 그의 저항은 실패로 끝났지만 오늘날까지 그의 저항 정신은 살아남아 1970년대에는 사회 개혁의 상징으로 또는 용감한 잉까 전사의 이름으로 후대 게릴라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오얀따이땀보는 그저 역사속의 장소가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잉까의 후손으로 살아있다.
*오얀 땀보의 슬픈 전설
전설에 따르면 잉까의 딸을 사랑하게 된 전사 오얀따이. 전지전능한 잉까에게 그녀를 구함. 그러나 잉까는 그녀를 태양의 처녀로 가둬버림. 오얀따이는 그녀를 구출해 달아나지만 언제나 잉까 앞으로 되돌아오는 것이었다. 이에 오얀따이는 잉까를 공격, 결국 실패, 잉까는 그를 배신자로 보복, 비극으로 끝난 사랑의 전설 이후 오얀따이땀보는 더욱 강력한 요새가 되었다고.

단단한 돌로 층계를 만들어져 있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아랫세상. 감히 누가 이 곳을 침범할 수 있으리오. 아주 위엄있게 보이는 오얀 땀보, 사랑의 아픔을 지녀서 더 와닿았다.

*꾸스꼬 중앙광장 볼만하답니다.
여행사들이 몰려있고 대성당과 곳곳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좀 더 고급품을 원할때는 좋은 호텔로 가면 명품관처럼 잘 꾸며진 숍들이 많답니다. 골목골목을 샅샅이 훑어 보세요. 괜찮은 구경이 될 것입니다. 충분한 일정을 잡아 꾸스꼬 티켓에 나와 있는 모든 곳을 둘러보세요.

* 이 곳에서 피자도 즐겨 보세요. 가마에 직접 구워 나오는 만큼 맛이 아주 좋아요. 페루의 뻥튀기도 맛나고, 찐 옥수수, 알이 골라서 먹기가 참 좋아요.그리고 길거리 음식중 하나인 파파 레예나도 맛 보세요.
* 꼬리깐차(MUSEO DE SITIO QORICANCHA, 케츄아어로 황금들판이라는 뜻)
잉까의 건축물에 스페인 양식을 첨가해서 올린 건물. 검은 돌, 자로 잰 듯한 반듯반듯하게 잘라놓은 돌에 할 말을 잊고. 돌을 자유자재로 이용한 그들의 뛰어난 건축술에 감탄의 말이 절로 나오고. 풍경이 참 멋진 곳.
* 잉까의 유명한 돌벽 거리 로레또, 12각 돌이 있는 골목길과 돌벽.
* 그리고 여행자 수표를 바꿀 때 이곳 꾸스꼬시내 은행을 이용하세요. 수수료가 전혀 없답니다.




